가능성을 보았다. 행사대행업 전시회
5월15일(목)부터 5월18일(일)까지 개최된 한국축제박람회, 트래블쇼, 메가쇼.
행사대행업의 가능성을 보여준 전시회다.
첫째, 행사관계사들은 보여줄 것이 많았다.
기획사를 비롯한 행사관계사(행사용품, 인력, 행사프로그램 등등)는 일반대중들에게도 인기가 있고 무엇보다 이를 필요로 하거나 재미있어 하는 경우가 많았다. 행사는 특정대상, 예를 들어 지자체공무원, 기업의 행사 담당자보다는 일반 대중들이 훨씬 더 선호하고 즐거워하는 매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았다.
둘째, 뭉치면 진짜로 산다.
추억백화점과 인생네컷, 기획사와 인력대행사, 혹은 여행레저상품이 같이 하니 효과가 진심 2-3배는 되는 것 같다. 집객도 집객이지만 관심이 폭발한다.
셋째,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마케팅 툴이다.
행사대행업계에도 대규모회사도 있지만 행사대행업 관계사들은 대체로 소상공인 범주에 든다.
운수, 제조 등은 10인 미만이며 기타는 5인 미만이다. 제조업을 갖고 있는 회사도 많기에 대 부분 소기업, 소상공인이다.
넷째, 효과가 직빵이다.
실제로 발주를 받는 경우도 있다. 3% 대행권을 반드시 쓰겠다고 한 곳도 거의 10곳이 된다.
부스테이너는 엄청 큰 규모의 카페를 하는 가게에서 렌털로 쓰겠다고 한다. 재단, 단체에서 의전 인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낙화놀이는 축제감독들이 큰 관심을 보인다. 지나는 일반인들도 꽤 관심이 높다.
다섯째, 서로서로 배운다. 끈끈해졌다
행사의신의 부스를 보고 나머지 업체 관계자들이 반성과 각성을 한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나왔는데 우리는 뭘 했나? 다음에는 잘하자. 행사기획사가 이렇게 번듯하게 하니 많은 사람들이 놀란다. 경쟁업체였는데, 혹은 입찰회장에서 만나면 간단히 인사를 나누는 정도였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보니 진심 나와 다른 생각, 인식이지만 여러모로 공유할 수 있는 생각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진심 소중한 시간이었다.
여섯째, 서울 안가본 사람이 가본 사람보다 더 잘안다.
이벤트기획사는 보여줄 것이 없다. 전시회에 직원을 파견하면 그 직원이 좋아하겠냐. 이벤트전시회를 두고 아는체 하거나 이런저런 부정적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다 틀렸다. 직접해보니 그들이 네가티브하게 말했던 내용은 그저 그들만의 생각이었다. 파견된 직원은 너무 좋아하고, 만족해하고. 그리고 콘텐츠를 본 일반 사람들이 너무 관심 있고 즐거워 한다. 역시 익은벼는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정확히 맞는 말이다. 함부로 모르는 것은 말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배운다.
한국축제박람회가 2024년까지는 업계관계자들이 안왔었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2025년은 꽤 많이 왔다. 나도 깜짝 놀랐다. 이런저런 지인들이 많이 온 것을 보고.. (우리 부스에 많은 분들이 와서 인사를 했는데 더 따듯하게 못해드려 죄송)
분명 가능성을 봤다. 행사대행업은 위상에 맞는 전시회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것이다.
2026년을 기대해본다. 분명 올해보다는 2배 커진 이벤트산업관을 예상해본다.
뭉쳐서 하기로 이미 8개사는 합의를 했고 규모도 2배로 늘리겠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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