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백화점, 행사콘텐츠
과거의 모양, 정치, 사상, 제도, 풍습 따위로 돌아가거나 그것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좇아 하려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레트로’라고 한다(국어사전). 레트로는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행사콘텐츠로 인기몰이를 했던 ‘추억백화점’. 7080이 유행하면서 밴드, 먹거리, 볼거리 등이 과거의 모습을 갖춘 것들이 이벤트현장에도 꽤 등장했다. 어찌보면 유치할 수 도 있으나 관람객들은 작은 구경거리에도 과거의 추억을 들춰내며 마냥 즐거워한다.
추억백화점 기태호 대표는 2000년 초에 이색쇼핑몰을 운영하려고 준비를 하던 중 아폴로, 쫀드기, 달고나 등 소위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오픈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야금야금 불량식품을 팔면서 소품을 하나, 둘씩 준비하여 함께 전시를 하기 시작한다. 먹거리가 불량식품이니 이에 맞는 소품이 필요했던 것.
결국 한 개, 두 개 쌓이면서 교실로 꾸미게 되고 문방구도 생기고, 가게도 만들어진다. 50대 이후의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기억을 되찾고 자기의 2세대들에게 ‘내가 어렸을 적’이라는 멘트로 라떼를 외친다.
꼰대라 싫어하던 아이들도 아빠, 엄마의 추억, 그리고 어른들의 추억에 대해 일부 인정을 하며 젊은 세대들도 즐거워한다. ‘저게 우리 아빠가 다니던 학교, 우리 엄마가 먹던 간식,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들이 다녔던 공간으로 인식을 하며 덩달아 동화를 해준다.
지역축제. 기업행사, 어린이날, 기념식, 페스티벌 구분 없이 자리 가리지 않고 전시콘텐츠로 불려다녔다. 김제꽃빛드리축제, 고창군 미래교실 페스타, 27회 사천 와룡문화제, 경기도 시흥시 어린이날 축제, 포천시 식품안전의 날 행사, 대전 유성 실버페스티벌 등 1년 내내 다닌다.
이 행사콘텐츠의 특징은 소위 안티(anti)가 없다. 선정적이라든지, 연령에 맞지 않는다든지, 불편하다든지 하는 역기능이 없다. 어떤 행사든, 축제든, 자리든 대부분 잘 어울린다. 아니 잘은 어울리지 않아도 아예 어색한 자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비용도 생각보다 높지 않다. 행사장 한 귀퉁이에 두게 되더라도 사람이 어느 정도는 몰린다. 귀퉁이에 몰아넣었는데 어느덧 보면 메인행사처럼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2025한국축제박람회 이벤트넷 공동관에서 추억백화점 전시물에 나랑한컷(즉석 사진 촬영)을 함께 콜라보를 했다. 아마도 행사장 내에서 가장 사람이 몰린 곳 중의 하나다. 무료로 나눠주는 행렬을 제외하고는 가장 붐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추억백화점, 나랑한컷(대표 조윤호), 테이너(대표 이기연)가 합심하여 테이너에 추억백화점 전시와 나랑한컷을 두는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3대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체험콘텐츠, 아이들한테 살짝 ’아빠가 어렸을 적‘이라고 해도 꼰대소리 듣지 않는 콘텐츠, 실내, 외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행사콘텐츠를 찾는다면 딱이다.
문의 :010 9121 6739 기태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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